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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각종 비리 및 국정농단 의혹 등을 수사하는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해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에 국민의힘은 부랴부랴 자당 의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중앙당사로 소집령을 내리며 압수수색 방해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통일교가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이른바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 수사를 위해 서울 여의도 소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수사관 등을 보내 당원 가입 명부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지난 8월 18일 국민의힘 의원 및 당직자들의 조직적인 방해로 인해 압수수색이 무산되고 한 달 만에 재시도한 것이다. 이른바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은 2022년 11월 초순 김건희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에게 요청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특검팀은 통일교인 명단과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비교해 의혹의 진위를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13일과 18일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국민의힘 측의 조직적인 방해로 인해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특검이 대규모 개인정보를 강탈하려 한다며 협조할 수 없다는 강경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번에도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오늘(9.18.) 10:30 현재, 중앙당사에서 특검이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라며 "당원 명부 수호를 위해 국회 경내에 계신 의원님들께서는 속히 전원 중앙당사 1층으로 모여주시길 요청드립니다"는 공지 문자를 보내 특검팀의 압수수색 방해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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