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지난 2일 충남 5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학생 4명의 집이 전소되거나 일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지철 교육감은 3일 오전 교육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의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언급했다.
김 교육감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홍성과 보령 거주 학생 2명의 집이 전소됐고, 부여에서는 형제가 거주하는 1가구가 일부 파손됐다.
김 교육감은 “도내 5개 시·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산불로 인한 또 다른 피해 가정이 있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관계 기관과 협의해 피해 학생의 주거 안정과 학업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 방안을 꼼꼼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또 지난해 4월 서산시 운산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한 초등학생이 거주하는 가구가 전소된 사실을 언급하며 “완전히 복구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학생까지 포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서산시와 협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계속해서 김 교육감은 홍성 서부중과 서부초에 이재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설치된 사실을 확인한 뒤 “홍성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주민들이 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따뜻하고 친절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불예방교육 강화도 지시했다.
그는 “산불은 대부분 인재로 인해 발생한다. 이번 산불 발생을 계기로 모든 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산불예방교육을 실시해달라”며 “산불피해가 인류에 어떤 재앙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 숲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계기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서는 안내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끝으로 “화재가 완전히 진압돼 학교가 정상화될 때까지 모든 교직원들이 함께 긴장하시고 도와주시길 바란다”며 “이번주 서부중 감사가 예정돼 있는데 연기하거나 원격 감사가 가능 여부를 살펴봐달라. 지금 상황에서 하는 건 적절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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