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홍성=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홍성군 서부면 일원 산불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요청 검토를 지시했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4일 오전 6시 홍성군 서부면 중리 능동마을회관 인근에 설치된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산불 진화 상황 및 향후 대책을 점검하며 이같이 주문했다.
김 지사는 “오후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의지하지 말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전에 잡는다는 각오로 산불이 확산되는 곳에 헬기를 집중 투입하라”고 말했다.
이어 “산불이 소강 상태를 보이는 지역에는 인력을 집중 투입해 잔불을 정리. 재확산이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전날 밤 주민 대피 현장을 찾아 “주택 등 주민 피해가 큰 만큼, 정확한 조사를 통해 중앙대책본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요청토록 하라”고 강조했다.
특별재난지역은 화재 등 대형 재난 발생으로 인한 피해의 효과적인 수습 및 복구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대통령이 선포하게 된다.
지역대책본부장이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과 관련한 조치나 수습 등을 위해 중앙대책본부장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할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 피해와 공공시설 복구비, 건강보험료 등 간접 비용 등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김 지사는 피해 복구 지원 성금 모금 창구 마련도 지시했다.
한편 오전 5시 기준 홍성지역 산불 진화율은 67%를 기록 중이다. 산불 영향 구역은 1452ha에 달하며, 남은 화선은 12.8km다. 이번 산불로 주택 34동, 축사 4동, 창고 31동, 사당 1동 등 총 71동이 피해를 입었으며 주민 309명이 갈산중고등학교와 각 마을회관에 대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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