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서산공항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결과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완섭 시장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예타 통과가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 시장 역시 마음을 졸이고 있는 분위기다.
8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 주요 인사들과 만나 서산공항을 비롯한 6대 핵심 과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의 보따리(?)에는 구체적으로 ▲서산공항 건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내포~태안 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항로 개설 ▲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 등이 담겼다.
이 시장은 서승우 행정자치비서관과 이진복 정무수석을 잇달아 만나 “예타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서산공항 건설사업은 대통령 공약사항이자 국정과제”라며 “18만 서산시민은 물론 220만 충남도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사업”이라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또 다른 대선공약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로림만은 국내 최초 해양생물 보호구역이자 국내 최대 해양보호구역으로, 기존 SOC 사업과는 달리 갯벌 및 해양생태계 보호에 대한 경제성(B/C) 평가 전례가 없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계속해서 이 시장은 대선공약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비롯해 내포~태안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 반영과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난항을 겪고 있는 대산항 국제여객항로 개설과 대산~당진고속도로 조기 개설을 적극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진복 정무수석은 “이 시장이 건의한 주요 국책사업에 대해 중앙부처 및 충남도 등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국정 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과 국가균형발전은 서로 일맥상통한다”며 “사통팔달 입체교통망 구축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동북아 물류허브로 힘차게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