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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수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재영 목사가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구 갑) 및 수구 유튜버들과 음해성 보도를 일삼는 언론사들을 향해 전부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영호 의원을 포함한 수구 유튜버들은 현재 최 목사를 향해 ‘고정간첩’ 및 ‘종북인사’ 등으로 매도하며 김건희 여사를 엄호하고 있는 중이다.
27일 서울 도시철도 6호선 한강진역 2번 출구 앞에서 열린 서울의소리 주최 김건희 구속 집회에서 연단에 오른 최재영 목사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을 향해 “태영호가 날 보고 북한 노동당 외곽 조직원이라고 발언을 해가지고 아마 난리가 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보고 고정간첩이라 그러고 남파간첩이라 그러고 어떤 극우 유튜버는 실시간으로 국정원에 전화를 해가지고 저를 신고하는 것도 실황 중계를 했다고 그런다”고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알렸다. 최 목사는 “이게 말이 됩니까?”라고 목청을 높이며 이들의 주장이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최 목사는 또 “저는 북한에 가서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하면 마치고 나올 때까지 모든 일정을 방북기를 써서 통일뉴스, NK투데이, 주권방송 이런 사이트에 계속 방북기를 실시간으로 올려서 저의 모든 방북 활동이 아주 투명하게 어떤 취재 활동을 하고 어떤 종교 활동을 해오고 북한에서 어떤 일정을 보냈는가를 다 가감없이 드러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렇게 방북 일정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했기에 국정원에서 국가보안법으로 소환해서 조사했지만 단 1건도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재영 목사는 태영호 의원과 수구 유튜버들을 향해 “내가 가난하니까 돈을 벌게 해주려고 다들 아주 기를 쓰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최 목사는 이들을 향해 다 소송할 것이고 고소, 고발할 것이라고 밝히며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악의적인 댓글을 달며 음해를 하는 경우도 모두 채집해서 고소, 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을 종북세력으로 음해하는 수구 유튜버들을 향해서도 고소, 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진보를 가장해서 진보라고 하는 작자들도 ‘수박’ 계열들, 진보를 가장한 언론인들도 가로세로연구소만도 못한 야비한 짓을 했다고 비난하는 진보 무리들도 있다”고 하면서 이들도 모두 고소, 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자신이 ‘공익제보자’임을 강조했다.
지난 26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씨는 목사보다는 친북 활동가로 더 알려져 있다. 그는 재미교포이고 북한을 여러 차례 다녀왔으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조사받은 바 있고 북한을 옹호하는 책, 발언, 글을 끊임없이 써온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 목사는) 전형적인 종북 인사"라며 "그가 편집위원으로 있는 민족통신은 북한노동당의 외곽 조직으로 미국에서 교포들을 대상으로 친북, 반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미 대남 공작 선전 매체"라고 비난해 빈축을 샀다. 전형적인 “메시지를 공격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보수 정당과 보수 언론이 대대로 써먹어온 스킬이다.
이에 누리꾼들이 태 의원을 향해 "김건희 여사가 간첩과 접촉?", "김 여사, 국가보안법 위반?", "김건희 여사 비호하려다 일을 더 키운다, 북괴가 준 뇌물 받은 거냐?"등의 댓글로 비꼬았다. 최재영 목사 또한 이런 태영호 의원의 ‘색깔론’ 주장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고소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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