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 것에 이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한 것에 대해 조국혁신당도 혹평을 쏟아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국민들을 상대로 인내심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김보협 수석대변인 명의로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어디까지 참는지 보고 싶은 것인가'란 제목의 논평을 내어 윤석열 대통령의 막가파식 인사를 규탄했다. 김 대변인은 이진숙 신임 위원장을 두고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삐뚤어진 역사관과 교양 수준이 드러나 방통위원장을 맡기에 부적합한 인사임이 밝혀졌다"이라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이진숙 씨에게 서둘러 임명장을 줬다"고 지적하며 "어제 국회에 이씨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해놓고, 단 하루도 기다리지 못한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무시 행태를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행태를 보인 이유에 대해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이씨가 임명될 경우 탄핵에 나서겠다고 하자, 방통위원장 재임 ‘시간’을 늘려주기 위해 서둘러 임명한 것 같다"며 "참, 배려심 깊은 대통령이다. 그 배려심, 국민들께는 왜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는가?"라고 비꼬았다.
또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지난 22대 총선 결과에 다랑곳하지 않고 22대 국회에서 압도적인 의석을 확보한 야권과 정면 대결을 선택했다"며 방통위 상임위원에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돌려막기한 것에 대해 "300만원짜리 디올백을 뇌물로 받은 아내 김건희씨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준 공로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검사 출신 김홍일 권익위원장을 방통위원장으로 돌려막다 탄핵소추에 앞서 버리더니, 앞으로 방통위원들은 권익위에서 데려다 쓸 것이냐?"고 했다.
또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대해 "전직 대통령에 대해 '김일성 사상을 존경하는 분'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삐뚤어진 세계관을 가진 자를 노동부 장관을 시키겠다고 한다. 노동개혁하겠다면서 경사노위를 하면서 무슨 성과가 있었느냐?"고 지적하며 "윤 대통령 주변에는 멀쩡한 사람이 그렇게 없는가?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조국혁신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 탄핵추진위원회에 자당이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윤 대통령 탄핵과 퇴진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면 대결을 선택한 윤 대통령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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