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가 내포신도시 중심상업지구 내 주차타워 조성을 위한 도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김태흠 지사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군수는 27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제7회 충남지방정부회의를 통해 사업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 군수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5필지에 총 240면 규모의 임시 주차장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는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군은 신경리 582번지 일원 연면적 8242㎡에 지상 5층 총 270면 규모의 주차타워 건립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는 275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액 군비를 투입하기엔 부담이 크다는 게 이 군수의 주장이다.
이 군수는 “내포신도시 주차난이 심각하다. 저도 2주에 1번씩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제한 뒤 “중심상가 내 2개 용지가 있다. 그러나 이분들은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주차타워 조성이 필요하다. 지사님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토지매입비 10억 원 등 총 110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저는 군수님과 생각을 달리한다”고 맞섰다.
김 지사는 이어 “200억 원을 투입해 주차타워를 조성할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하다? 저는 그렇지 않다고 파악하고 있다”며 “우선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검토한 뒤 도 역시 일부 돕겠다”고 밝힌 뒤, 도 담당부서에 즉석으로 실태조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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