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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시한을 넘기고 법원의 재발부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거듭 수사당국의 신속한 집행을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표회의에서 "공수처가 결국 시한 내에 윤석열을 체포하지 못했다"며 "국민의 열렬한 응원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을 허비했다"고 개탄했다.
이어 "체포영장이 재발부되면 경찰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체포하라"고 공수처를 압박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을 향해서도 "헌법과 법률을 수호할 의무를 외면하고 끝내 법 집행을 방해한 경호처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서 무법천지를 만들고 유혈사태를 방임했다"고 지적했다.
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박종준 경호처장에게도 "직무유기, 특수공무집행방해의 방조에 해당하는 만큼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극렬 극우세력을 부추겨 폭력으로 정당한 법 집행을 막겠다는 선동을 당의 주요 인사들이 앞장서는 것은 물론, 온갖 음모론과 새빨간 거짓말, 가짜뉴스를 앞세운 여론 조작에도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8일 예정된 '12.3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 본회의 재의결에 국민의힘이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 수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은 민주정당이냐 위헌정당이냐를 가리는 시금석"이라며 "국민의힘에도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상식적이고 양심적인 의원들이 계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공수처는 집행 시한 만료일인 지난 6일 사전 합의 없이 경찰에 집행을 일임한다고 발표했다가 철회하는 오락가락한 태도를 보여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다.
같은 날 공수처와 경찰(국가수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재청구했다. 법원이 영장을 재발부할 경우 기존처럼 공수처의 지휘에 따라 집행될 전망이다.
한편 경찰 국수본은 지난 5일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라 박 처장을 내란 혐의로 입건한 상황이다. 박 처장은 이날 오전 경찰의 2차 소환마저 거부하며 버티고 있다.
민주당은 최상목 대행을 직무유기로 고발할 예정이며, 박 처장을 포함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인사 8명을 내란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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