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충남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며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폭우로 인한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피해 신고를 집계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서산시에서는 오전 3시 59분쯤 침수된 한 차량에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당진정보고의 경우 빗물이 허리까지 차오르며 학교 진입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 주요 도로를 비롯해 곳곳이 침수, 차량 통행도 어려운 상황이다.


당진시와 예산군, 홍성군 등에서는 농경지 침수와 토사유출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예산군 예당저수지 방류량도 늘고 있어 저지대 추가 침수가 우려된다. 예당저수지는 전날 오후 9시 초당 74톤에서 현재는 1400톤을 방류 중이다.


장항선과 서해선 일부 구간은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당진~대전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부여군과 서천군 등에서는 주민들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각 지자체는 재난문자를 통해 현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예산군은 긴급 재난 문자를 통해 무한천 범람 위험에 따라 주민 대피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충남교육청은 아산시, 당진시, 서산시, 홍성군, 예산군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임시회가 진행 중인 충남도의회(의장 홍성현)를 비롯해 홍성군의회(의장 김덕배) 등 기초의회도 이날 예정된 회의 시간을 오후로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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