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에 극한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선출직 인사들도 SNS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은 오전 8시 부여군 규암면 오이, 수박 등 하우스 시설 피해 현장 사진과 함께 “이걸 어찌해야 합니까? 간밤 폭우에 농심이 또 물에 잠겼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5년 전 수해 때 물에 잠긴 하우스에서 감전사고로 남편을 잃은 여성 농민의 수박 하우스 11동이 완전히 물에 잠겼다”며 “피눈물과 하소연, 원망을 차마 더 들어드릴 용기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박 의원은 정오쯤에는 이어 산사태 발생으로 주민 2명이 매몰됐다 구조된 청양군 대치면 주정리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공개한 뒤 “청양읍내 시장 한복판이 하수 역류로 물에 잠겼다. 4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며 “이런 일이 매년 일상화될 텐데 하수 처리 용량을 전반적으로 손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오후 1시쯤에는 제방 붕괴 우려가 있는 공주시 유구읍을 찾아 “오늘 밤 예의주시하면서 주민대피 등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과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은 페이스북에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연락달라”며 시청 당직실, 재난상황실, 국회의원 사무실 연락처를 남겼다.
이재관 국회의원(천안을)도 성환천 침수 사진을 올린 뒤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행정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어기구 국회의원(당진) 역시 당진전통시장 일대 침수 사진과 함게 “위험 시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서산지역 사망자를 애도한 뒤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달라”고 강조했다.
충남도의회(의장 홍성현) 의원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안장헌 의원(민주·아산5)과 박정수 의원(국민·천안9)도 오전 5시부터 수시로 페이스북에 지역 침수와 교통 통제 상황을 알리고 주민 대피를 요청하고 있다.
행정문화위원회 박기영 위원장(국민·공주2), 이해선 의원(국민·당진2)도 마찬가지.
기획경제위원회 안종혁 위원장(국민·천안3)은 천안 쌍용동 도로 땅꺼짐 현장 사진과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제360회 임시회가 진행 중인 도의회는 이날 6개 상임위 중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박기영),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고광철),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상근) 이렇게 3개 위원회 회의를 연기했다.
최재구 예산군수와 김기웅 서천군수 등 기초단체장들은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한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갈산전통시장을 찾아 모래주머니를 활용한 복구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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