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066명 대피…사유시설 피해 집계 안 돼

오전 11시 기준...예산대교 수위 7m 추가 피해 우려
보령댐 오후 3시 방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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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 밤 사이 내린 극한호우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17일 오전 11시 기준 총 313세대 1086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천안 풍서천.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충남에 밤 사이 내린 극한호우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17일 오전 11시 기준 총 313세대 1086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천안 풍서천.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충남에 밤 사이 내린 극한호우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17일 오전 11시 기준 총 313세대 1086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 등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당진시 375.5mm, 예산군 357.7mm, 서산시 356.2mm, 아산시 355.9mm, 홍성군 340.0mm 등 큰 비가 내렸다.

문제는 앞으로다.

기상청은 이날 많은 곳은 18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특히 18일 0시에 강한 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해는 속출하고 있다.

서산시에서는 농로 인근 차량에서 있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청양군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다. 공주시에서도 토사를 치우려던 4명이 매몰됐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침수 우려 등으로 천안시, 보령시, 서산시, 당진시, 부여군, 서천군, 홍성군, 예산군 이렇게 8개 시·군 주민 1086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앞서 예산군은 오전 9시 15분쯤 긴급 재난 문자를 통해 무한천 인근 주민에 대피명령을 발령했다.

일부 도로는 속속 통행이 재개되고 있지만 여전히 교통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아산 세교 지하차도.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일부 도로는 속속 통행이 재개되고 있지만 여전히 교통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아산 세교 지하차도.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도로와 둔치주차장, 세월교 등 총 80곳은 통제 중이다.

일부 도로는 속속 통행이 재개되고 있지만 여전히 교통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 상가 피해는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

예산군 삽교읍 일대 논과 비닐하우스 피해는 심각한 상황이다. 용동2리에서는 제방 붕괴로 소방당국이 보트로 주민을 구조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천안시 풍서천에서는 전봇대 넘어짐 피해가 발생했다. 아산시에어도 곡교천 하류 연결 제방이 무너져 일부 마을이 침수됐다.

전날 오후 8시부터 방류를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예당저수지는 현재 1400톤의 물을 하류로 내보내고 있다.

예산대교 수위는 현재 7m로 역대 최고 수위를 기록 중이다.

금한승 환경부 차관은 홍수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긴급상황점검회의에서 “예당저수지 방류로 인한 하천 피해가 없도록 주민대피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등 안전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보령댐도 이날 오후 3시부터 수문을 열고 초당 300톤의 물을 방류할 예정으로, 한국수자원공사는 웅천천 주변 주민의 대피를 안내했다.

김태흠 지사는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주재한 호우 대처 긴급 점검 회의를 통해 주민 대피 사실을 확인한 뒤 ”담당 공무원을 배치, 생필품이 부족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고 심리 지원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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