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머리 숙여 사과" vs "김승연 회장은?"
한화토탈 "머리 숙여 사과" vs "김승연 회장은?"
권혁웅 대표이사 홈페이지 통해 재발방지 약속…한 시민 "진정성 약해 보여" 일침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5.19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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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과 18일 잇따라 발생한 사고에 대해 한화토탈 권혁웅 대표이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진정성이 약해 보인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화토탈 홈페이지 화면 캡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17일과 18일 잇따라 발생한 사고에 대해 한화토탈 권혁웅 대표이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진정성이 약해 보인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화토탈 홈페이지 화면 캡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17일과 18일 잇따라 발생한 사고에 대해 한화토탈 권혁웅 대표이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진정성이 약해 보인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권 대표이사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저희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5월 17일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로 지역주민 협력업체와 주변공단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17일 사고만 언급한 것을 볼 때 18일 2차 사고가 있기 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특히 유증기 유출로 직접 피해를 입으신 대산읍 주민들, 협력업체와 당사 직원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또한 대산단지의 안전 환경을 위해 애쓰시는 서산시와 소방당국, 노동부, 환경청 등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는 공장 내 저장 탱크의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탱크 내부의 유증기가 유출되고 악취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당사는 서산시, 소방관계 부처의 협조 아래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대응해 탱크 발열을 정상화하고 유증기 유출을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가동을 정지했으며 전문기관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당사는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환경과 안전경영에 더욱 노력하여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무재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시민은 서산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한화토탈의 인터넷 홈페이지상 사과문 게시는 공단인근 지역주민들의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 진정성 또한 약해 보인다”며 “사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은 매번 되풀이되는 알맹이 없는 식언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역주민 대부분이 고령자인 만큼 한화토탈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접하긴 어려울 거란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기왕에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사과문이라면 당사 홈페이지 말고도 여러 대안이 있을 수 있다. 지역주민의 편리하고 유리한 접근성을 위해서라면 지역 언론매체를 통한 사과문 게시가 절실해 보인다”고도 했다.

이 시민은 특히 “현 상황에서 한화총수 김승연 회장의 사과의 변 까지도 지역주민은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영 키워드에 걸맞은 행보가 아쉬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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