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한화토탈 사고에 대한 충남도 대응 '논란'
서산 한화토탈 사고에 대한 충남도 대응 '논란'
양승조 지사 25일까지 유럽 순방 중…김용찬·나소열 부지사 측 "방문 계획 없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5.20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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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로 인해 500명이 넘는 주민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충남도의 지휘부 중 단 한명도 현장을 찾지 않아 뒷말이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로 인해 500명이 넘는 주민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충남도의 지휘부 중 단 한명도 현장을 찾지 않아 뒷말이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로 인해 500명이 넘는 주민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충남도의 지휘부 중 단 한명도 현장을 찾지 않아 뒷말이 나오고 있다.

20일 충남도와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8일 잇따라 발생한 사고로 인해 이날 정오 현재 총 525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은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 등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이중에서 생사를 오가는 환자가 있거나 입원한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단일 화학사고 중 역대급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민의 불안감도 여전한 분위기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1차 사고 이후 3일이 지나도록 첫 충남도 지휘부의 얼굴은 안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네덜란드와 독일 등 유럽 순방에 나선 양승조 지사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김용찬 행정부지사와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까지 현장을 찾지 않고 있는 것이다.

행정부지사실과 문화체육부지사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해당 사고에 대한 보고는 받았지만 방문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20일 오전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산공단 환경안전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자 회의’에도 충남도 재난안전실 소속 팀장(사무관) 1명만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20일 오전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산공단 환경안전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자 회의’에도 충남도 재난안전실 소속 팀장(사무관) 1명만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이날 오전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산공단 환경안전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자 회의’에도 충남도 재난안전실 소속 팀장(사무관) 1명만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 재난안전실장(2급)이 있지만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당초 충남도청 팀장 2명이 참석하기로 했지만, 나머지 1명은 도청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사고 관련 브리핑이 잡혀 불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학사고에 대한 대부분의 권한이 환경부에 있다고는 하지만 충남도가 좀 더 적극성을 보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과 사회단체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고로 인해 정작 별다른 권한조차 없는 서산시만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라거나 “수 백 명의 도민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상황인데 충남도 지휘부가 아무도 안 오다니 이해가 안 간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지역 인사는 “맹정호 시장만 사과할 일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도 역시 실질적인 권한은 없는 실정"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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