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육사는 국민의 것…이전이 마땅"
김태흠 충남지사 "육사는 국민의 것…이전이 마땅"
국회서 기자회견 갖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공개토론 요구…"국민의 성지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1.15 13:2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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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는 15일 “육군사관학교는 동문회 것도, 국방부 것도 아닌 국민의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5일 “육군사관학교는 동문회 것도, 국방부 것도 아닌 국민의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국회=이동우·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5일 “육군사관학교는 동문회 것도, 국방부 것도 아닌 국민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국민 뜻을 물어 육사의 미래와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면 이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공개토론 과정을 거치고 국민에게 육사 이전에 대해 묻는 방향으로 이 문제가 매듭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육사 이전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그에 따른 해법까지 제시한 셈이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육사 이전 반대 주장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내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향해 육사 이전에 관한 공개토론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육사 이전은 대통령 공약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논의는 있을 수 있지만, 이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현 육사 부지가 ‘국군의 성지’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강재구 소령 동상, 육사기념탑, 육군박물관 등을 개방해 ‘국민의 성지’로 만드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이라고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특히 “사관생도들이 노후화된 시설과 아파트에서 둘러싸여 사격훈련도 제대로 못 하는 것이 진짜 안보위기”라며 반대 주장을 일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남겠다고 하는 것은 지역이기주의이자 국방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집단이기주의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또 “계룡에는 삼군본부가 있고, 논산에는 육군훈련소와 국방대가 있다. 인근에는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원 등 산·학·연 30여 개가 인접해 있고, 논산에는 국방국가산업단지도 조성되고 있다”며 “국방수도 충남이 사관생도들에게 최고의 교육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육사 논산 이전을 위한 연구용역비가 예산에 반영됐지만, 국방부가 관련 예산을 집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민의 혈세를 무위로 만든 군 지휘부 일부의 오만한 행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종섭 장관에게 공개토론을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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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2022-11-23 00:15:21
국민의 것이니 이전이 마땅하단건 무슨 소리인지 도통

괴상한 프사장 2022-11-17 21:39:07
나는 안 믿소.

이종섭 국방 사퇴 2022-11-15 15:57:45
갖은 비리의 소유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현무 사건 하나만으로도 물러나야 한다.
전쟁 충동질하는 윤정권의 협력자로 나라를 전쟁 위기로 몰아넣었다. 윤가의 용산 이전 협력자로, 용궁 단장에 군경비 지출하고 군인들을 위한 예산까지 빼주고, 합참 이전으로 기동민 의원 추산 1조 2천억원을 발생시키며, 안보 공백 초래 중이다.
지소미아 추진하고, 일본 자위대와 욱일기에 우리 젊은이들을 경례시켜, 제국주의 일본에 민족과 독립투사들의 혼을 불쏘시개로 갖다 바치며, 한국에 대한 자위대의 입지와 위상을 부상시켜, 나라의 안위를 위태롭게 하는 친일파 앞잡이다.

단, 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퇴 건과 육사 이전 건은 별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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