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국회의원 "대통령은 약속, 장관은 반대"
홍문표 국회의원 "대통령은 약속, 장관은 반대"
육군사관학교 이전 관련 기자회견서 "무조건 반대하는 촌극 벌어져" 분통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1.15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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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은 15일 육군사관학교 충남 논산 이전과 관련 “대통령은 약속하고 장관은 반대하는 이런 경우가 어디 있나?”며 “이렇게 첨예한 마찰이 있을 경우 국민이 결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실 제공: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와 홍문표 국회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은 15일 육군사관학교 충남 논산 이전과 관련 “대통령은 약속하고 장관은 반대하는 이런 경우가 어디 있나?”며 “이렇게 첨예한 마찰이 있을 경우 국민이 결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실 제공: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와 홍문표 국회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국회=이동우·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은 15일 육군사관학교 충남 논산 이전과 관련 “대통령은 약속하고 장관은 반대하는 이런 경우가 어디 있나?”며 “이렇게 첨예한 마찰이 있을 경우 국민이 결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육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인 여러분도 보셨겠지만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전 10시부터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육사 관련 정책토론회가 일부 세력의 집단 저지로 인해 사실상 무산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홍 의원은 이어 “육사(출신)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셨고 지역 주민들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무조건 반대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국회의 자화상으로 참담하고 침울하다”며 “이처럼 중차대한 정책을 이렇게 무력으로 중단시키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개탄했다.

홍 의원은 또 “육사는 특정인의 것이 아니다. 국민의 것이고 대한민국을 위해 있는 것”이라며 “육사가 좀 더 발전하고 좋은 곳으로 이전해 대한민국 강한 육군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라고 한다면 토론회 정도는 찬반이 있더라도 들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들어보기도 전에 봉쇄하는 작태는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도 했다.

홍 의원은 특히 “앞으로 이런 이기주의가 계속된다면 대한민국 법이 어떻게 만들어지겠나? 살벌한 상황을 보고 침통한 마음”이라며 “논산에는 국방대와 육군훈련소가 있고 계룡에는 삼군본부가 있다. 주변에 국방관련 연구소 등 30여 개가 있는데 이걸 반대하다니 그분들 속을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홍 의원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겨냥 “대통령께서는 많은 고민과 생각 끝에 약속했는데 왔다 가는 분이 그 상황을 지켜보면 될 일이지 무슨 권한으로 반대하고 있나? 딴 나라 장관이냐? 이런 행태는 월권”이라며 “육사 이전은 이제 시작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김태흠 지사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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