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황운하)과 충남도당(위원장 복기왕)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은 10일 각각 논평을 내고 ‘충청 홀대’ 문제를 전면에 제기하고 나섰다.
사실상 좌초되거나 지지부진한 대선공약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먼저 대전시당은 “윤석열 정부 1년, 대한민국은 무너지고 있다”며 “역대 대선에서 가장 근소한 0.73%의 표차가 만든 지난 1년간의 모습은 처참했다”고 지적했다.
“경제가 무너지고, 안보가 위협받고 있으며, 국민의 삶은 피폐해지고 있다. 외교는 엉망이고 복지는 후퇴했다”는 것이다.
대전시당은 이어 “검사 출신 133명을 정부 요직에 등용, 무소불위 권력으로 검찰공화국을 만들었다”며 경제와 외교, 국민 안전 등 국정 전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전시당은 또 “대전과 충청을 외면하듯 대통령의 공약사업들에 제동이 걸리며 안개 속에 갇혀 있다”며 충청권 광역철도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배제, 대전 유성대로~화산교 연결도로 예타 탈락 등을 문제 삼았다.
충남도당의 공세 수위는 더 높았다. 논평 시작부터 “충청을 무시하는 충청의 아들, 충남도당이 막지 못한 것 통렬히 반성한다”고 했다.
이어 무역적자와 대일 굴욕외교 등을 문제 삼은 충남도당은 “충남을 철저히 홀대했다. 대통령 인수위에서 발표한 충남지역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대부분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충남도당은 서산공항 예타 탈락과 육군사관학교 이전 지지부진 등을 거론한 뒤 “무너진 경제, 민생의 고통과 불안, 망가진 국가시스템, 추락한 국격, 충남도민에 대한 홀대 등 하나하나 치열하게 맞서 바로 세우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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