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또 '힘에 의한 평화' 강조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가는 대통령의 위험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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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29 연평해전 기념사를 남기며 또 다시 '힘에 의한 평화'를 거론한 윤석열 대통령.(출처 : 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29 연평해전 기념사를 남기며 또 다시 '힘에 의한 평화'를 거론한 윤석열 대통령.(출처 : 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9일 6.29 연평해전 기념일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념사를 올렸는데 여기서 또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북한을 상대로 상습적인 강경 발언을 쏟아냈고 9.19 남북군사합의까지 파기하며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갔지만 정작 돌아온 것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이었기에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날 윤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일입니다"고 운을 떼며 "2002년 6월 29일에 우리 해군이 NLL을 기습 침범한 북한군을 물리치고 우리의 바다를 지켜냈다"고 덧붙였다.

또 당시 전사했던 故 윤영하 소령, 故 한상국 상사, 故 조천형 상사, 故 황도현 중사, 故 서후원 중사, 故 박동혁 병장 등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과 방아쇠를 놓지 않고 고귀한 목숨을 바쳐 싸웠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여섯 분의 순국 영웅과 참수리 357호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우리 국민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평화는 말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다. 더 강한 국군,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겠다"고 해 또 다시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입버릇처럼 '힘에 의한 평화'를 통해 한미일 삼각 군사협력을 추진하는 동안 북러관계는 더욱 밀착했고 지난 19일 평양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유사시에 러시아군이 개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또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오물풍선 살포 등 각종 도발도 현재 진행형이다.

구시대적 냉전 시절 이념관으로 '가치 외교'에 함몰된 윤석열 정부로 인해 안보가 든든해지기는커녕 오히려 안보가 더 불안해지고 있는데도 여전히 '힘에 의한 평화'를 운운하며 고집을 굽히지 않고 있어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군대도 안 갔다 온 치킨 호크(Chicken Hawk) 대통령의 위험천만한 발언으로 인해 국민들만 불안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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