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민주당, 장외투쟁으로 '탄핵 빌드업'  

주말 '김건희 규탄대회' 개최, 강공 드라이브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일찌감치 '탄핵' 공식화
14일 본회의서 특검 재의결 시도, 국민의힘 '이탈표'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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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4일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 거부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야당 지도부(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14일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 거부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야당 지도부(사진=연합뉴스)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명태균 녹취록'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장외투쟁을 본격화하면서 '탄핵 빌드업'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오는 2일 서울역 인근에서 '김건희 국정농단 범국민규탄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은 일단 '김건희 특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당 지도부에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탄핵'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와의 녹취록 폭로로 수위높은 주장이 더 터져나올 가능성이 크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31일 녹취록 공개와 함께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불법으로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라고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특별감찰관 임명 따위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지만 명백히 불가능하다"며 '김건희 특검' 찬성을 촉구했다. 이른바 '이탈표'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기세를 올려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특검 재의결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풀지않은 미공개 녹취록까지 추가로 공개되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명분도 힘을 잃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월 26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검찰해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 대회'에 참석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지도부(사진=조국혁신당)
10월 26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검찰해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 대회'에 참석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지도부(사진=조국혁신당)

이보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동에서 '검찰해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 대회'를 열고 '정권 종식' 투쟁을 공식화 한 바 있다. 향후에도 한 달에 두 번 정기 탄핵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혁신당은 또한 이달 안에 윤 대통령 탄핵안 초안을 국민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초안은 이번 녹취록에서 드러난 윤 대통령의 '범죄 의혹'을 추가해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 

황영선 사무총장은 1일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현재 탄핵소추안을 작성 중"이라며 "명태균씨 녹취록이 나오면서 이를 담아내느라 늦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 총장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는 '정권 종식' 방식은 탄핵, 하야, 개헌 등 3가지다. 혁신당은 이 중 '탄핵'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총선 전에는 '개헌(임기 단축)'을 최일선에 내세웠다. 

황 총장은 "임기 단축 개헌은 윤 대통령을 명예롭게 해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많다"며 탄핵으로 전략을 수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 군소야당도 혁신당의 장외집회에 합류하며 전선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사회와의 연대의 끈도 단단히 묶고 있다. 진보당은 지난 8월 국회 앞에서 촛불행동·민주노총·전국농민회 등과 함께 '탄핵 추진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선포식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은 거스를 수 없는 민심"이라며 "탄핵에 동의하는 국회의원을 진보당이 앞장서 규합하겠다"며 원내 '탄핵 선봉대'를 자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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