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차도 취향대로 블렌딩"…소믈리에 추전 티 키트 제작

신희연 가목 티하우스 대표, 청주 봉명동 차 문화공간 개소
서원대 '2024년 충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 보육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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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차 문화공간 ‘가목(嘉木) 티하우스’를 연 티 소믈리에 신희연 대표. (사진=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따뜻한 차(Tea) 한 잔의 여유가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커피도 좋지만 색도 향도 다양한 차 한 잔을 우아하게 음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차 문화공간 ‘가목(嘉木) 티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전문 티 소믈리에 신희연 대표가 5년간 쏟아온 차 사랑을 주변 차 친구‧지인들과 나누고 싶어 마련한 공간이다.

‘차’하면 일반인들이 떠올리기에 정적이면서 커피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신 대표는 이 같은 진입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차’, ‘개인의 취향대로 블렌딩하고 즐길 수 있는 차’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 ‘차(tea) 키트’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다양한 종류를 제작했다.

SPC 비알코리아의 도넛회사 직영점장으로 8년을 근무한 그녀는 각종 브랜드에서 차 메뉴 런칭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차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곳 차 문화공간 ‘가목(嘉木) 티하우스’의 탄생배경은 여기서 시작된다. 충북 청주가 고향인 그녀가 퇴사 후 5년 동안 대전과 세종을 오가며 차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 찻집에서 현장 경험을 쌓으며 차와 관련된 활동에 발품을 팔은 애정 어린 공간이 이곳이다. 

이달 청주에 차 문화공간 ‘가목(嘉木) 티하우스’를 연 신 대표의 따끈따끈 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차 문화공간 ‘가목 티하우스’ 내부. (사진=신희연 대표 제공/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차 문화공간 ‘가목 티하우스’ 내부. (사진=신희연 대표 제공/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 ‘가목’ 티하우스는 어떤 곳.
“아름다울 ‘가(嘉)’ 나무 ‘목(木)’을 써 아름답고 상서로운 나무라는 뜻입니다. 예로부터 전해지는 차 고서 ‘다경(茶經)’ 1장에서는 “차는 남방의 아름답고 상서로운 나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가목 티하우스는 ‘남방의 아름다운 나무인 차나무에서 채엽한 찻잎을 마음담아 전달하자’는 의미가 있습니다.”

- 차 문화공간과 차(tea) 키트 제작 동기는.
“차를 마시고 생활한지는 5년 정도 됐습니다. 차를 즐기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맛 좋은 차를 혼자 즐기기도 하지만 주변 차 친구들과 주로 나눕니다. 혼자 즐기는 것보다 둘, 셋이 나누면 더 맛이 좋아지거든요. 바쁘게 사는 요즘 커피라는 기호음료가 활성화돼 있어 일반인들에게 차는 입문하기에 진입장벽이 높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어요. 저는 다양한 차 활동(차모임, 원데이클래스, 찻집)으로 차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요. 차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은 차 친구를 다우(茶友)라고 합니다. 저에게 차 생활을 같이 즐겨 줄 다우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가목 티하우스라는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차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도, 차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차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가목 티하우스에서 맛 볼 수 있는 차와 디저트. (사진=신희연 대표 제공/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가목 티하우스에서 맛 볼 수 있는 차와 디저트. (사진=신희연 대표 제공/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 차 문화공간에서 어떤 것들을 하는지.
“현재 찻집 원데이 클래스로 기본 6대 다류 클래스, 보이차 클래스, 티블렌딩 클래스, 주변상권과 협업 클래스를 운영 중입니다. 매월 진행하는 차 모임과 지역작가가 만드는 차 도구 체험도 진행됩니다. 차 생활 키트로는 찻잎 1종, 밀크티 시럽 1종, 다식 1종이 있고, 원데이클 래스로 기본 6대 다류 클래스와 결합해 진행합니다. 조만간 온라인숍에서도 티 키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유사업종과 차별화 되는 것은. 
“차를 매개체로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차를 배우고, 차 문화를 접하고, 차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가 되어드리는 차별성이 있다고 봅니다.”

- 직접 제작한 차 종류와 차 관련 수강 프로그램이 있다면. 
“현재 밀크티(300ml)와 밀크티시럽(150ml), 가목클래‧얼그레이‧재스민말차‧스모키블랙‧차이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본차(6대다류) 클래스‧보이차 클래스‧나만의 얼그레이 만들기&겨울철 차이 블렌딩티 만들기가 준비돼 있습니다. 오픈기념 클래스로는 페이퍼 플라워 ‘피오브제’와 협업해 다음 달까지 모두 4회 무료 클래스로 차 3종을 마시며, 동백꽃을 만드는 클래스를 진행합니다(인스타 공지예정).”

신희연 대표가 제작한 차 키트. (사진=신희연 대표 제공/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신희연 대표가 제작한 차 키트. (사진=신희연 대표 제공/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 앞으로 개발할 상품이나 운영 계획에 대해 한 말씀.
“차를 이용한 시럽 제품을 만들어 집에서도 다양한 차 음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현재 충청도 차 모임 ‘차로(CHARO)’ 회장으로도 활동 중입니다. 찻집에만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외부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현재 권 대표는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의 ‘2024년 충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의 보육기업에 선정돼 창업역량교육을 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충북지역 운영기관인 서원대는 올해 제조기반, 혁신서비스 접목에 따라 ▲온라인셀러형(2개 기업) ▲로컬크리에이터형(9개 기업) ▲라이프스타일형(9개 기업) 등 3개 분야 창업기업 20개 기업을 선정해 보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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