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하면 디저트, 디저트 하면 충북을 떠올릴수 있도록 만들겠다.”
MZ 사업가다운 발상이다. 디저트 사업에 도전한 ‘애녀니쿠키’ 홍성엽 대표는 맛과 건강, 그리고 즐거움까지 가득한 디저트를 개발해 충북만의 새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식사 후 커피 등 음료를 마시는 것이 어느덧 일상화됐다. 대형 프랜차이즈는 물론 골목골목마다 테이크아웃 한 커피잔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일상이다.
특히 청주는 시내는 물론 외곽에 초대형 커피전문점이 많은 지역으로 유명하다. 또한 대형 커피숍은 케이크와 빵, 쿠키 등 다양한 디저트를 함께 즐긴다.
다만 디저트는 호불호가 갈리는 분야다. 식사를 하고 또 음식을 먹느냐는 생각과 식사 후에 음미하는 또 다른 맛의 시간을 즐기자는 생각이 교차한다.
어느 것이, 누구 생각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식사를 하고 난 다음의 시간, 부드러움 커피에 한 조각 케이크나 쿠키를 먹는 행복감은 느낄 수 있는 사람만의 특권이다.
홍 대표는 디저트에 꽂힌 사람이다. 디저트만이 가진 틈새의 맛과 멋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그것도 그냥 디저트가 아닌 맛과 건강, 즐거움을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디저트를 추구한다.

그가 출시한 망고 마시멜로 쿠키에 대해 홍 대표는 “설탕을 줄이고 망고 자체의 단맛으로 쿠키의 단맛을 끌어올리며, 무지방 글루텐프리 마시멜로를 사용하여 맛은 유지하며 건강을 신경 쓴 쿠키”라고 설명했다.
또한 홍 대표는 제품의 다양성과 차별화를 위해 혈관질환 예방에 좋은 망고는 비롯해 소화 및 장 기능을 개선하는 단호박, 혈액 순환에 좋은 흑임자, 혈당수치를 억제하는 말차,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감귤을 비롯해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쿠키를 개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청원생명쌀 쿠키, 괴산 옥수수 쿠키, 보은 대추 쿠키 등을 개발해 지역의 맛과 멋을 함께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청년 사업의 가장 큰 벽은 역시 마케팅이다. 어떤 고객을 타겟으로 할지, 어디에 어떻게 팔아야 할지 계획을 세우고 도전해야 한다.
홍 대표는 “MZ세대 여성이 주요 타겟이다. MZ는 헬시플레저를 바탕으로 건강과 맛을 모두 추구한다. 실제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디저트에 대한 니즈가 증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MZ를 대상으로하는 만큼 판매 방식도 다양하다. 단품보다는 패키지를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과 지역 축제 홍보도 계획하고 있다.
홍 대표는 최근 청주시디저트 페스타에 참여업체로 선정됐고, 이곳에서 기존의 제품들과 함께 충북쿠키 일부를 시판매하며 소비자의 반응을 보았는데 매우 긍정적이었다. 이에 따라 곧 충북의 아이템으로 출시 예정이다.
사업의 어려움에 대해 홍 대표는 “가장 걱정되는 점은, 카피 제품이다. 제가 만드는 제품들은 기존에 없는 제품들을 특색있고 맛있게 만드는 것인데 겉으로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내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물론 저만의 레시피가 있어 따라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망고 쿠키 캐릭터 제작을 완료하고 저작권 등록을 완료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대표는 “유년 시절부터 베이킹을 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평가받는 것을 좋아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빵 공장에 아르바이트로 일하며 빵 기술을 배우기도 했다”며 “청주의 아이템을 넘어 충북의 아이템으로 디저트 사업을 확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지난 6월 충북도의 ‘민관협력 공동브랜딩’ 협약식에 참여하며 홍 대표의 꿈이 점점 자라고 있다.

한편 홍 대표는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의 ‘2024년 충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의 보육기업에 선정돼 창업역량교육을 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충북지역 운영기관인 서원대는 올해 제조기반, 혁신서비스 접목에 따라 ▲온라인셀러형(2개 기업) ▲로컬크리에이터형(9개 기업) ▲라이프스타일형(9개 기업) 등 3개 분야 창업기업 20개 기업을 선정해 보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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