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커피 채프로 만든 쿠키를 먹으면 다이어트도 되고, 탄소 절감도 됩니다.“
실패의 아이콘이 돼버린 다이어트를 위해 쿠키를 먹으면 탄소 절감 효과까지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도 늘 우리 곁에 달고 사는 커피를 통해서다. 획기적이지만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사업은 MZ세대의 통통 튀는 아이템에서 비롯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수린 대표다.
한 대표는 ”커피의 마지막 껍질인 채프는 로스팅 과정에서 분리되는데, 채프에는 노화 방지를 위한 항산화 영양소가 다량 포함된 식물성 ‘고단백’ 에너지원이다“라며 ”동물성 단백질에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에게 훌륭한 대체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채프를 이용한 쿠키는 비건쿠키로써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늘어만 가는 커피 부산물(폐기물)을 줄여 탄소중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맛있는 쿠키를 먹으며 다이어트를 하고, 탄소중립까지 이바지할 수 있는 아이템은 생각에서 멈추지 않았다.

한 대표는 다이어트 쿠키와 함께 먹을 수 있는 1인 가구용 보틀 샐러드를 이용한 다이어트 식단을 위한 자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직접 조사한 일반인 208명의 온라인 다이어트 성과 지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83%가 다이어트에 지속적으로 실패해 왔다는 결과가 있었다. 다이어트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식단 관리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틀 샐러드는 1인이 한 끼 섭취해야 할 열량이 담겨있고 별도의 접시가 필요하지 않은 케이터링 상품이다. 만약 접시에 플레이팅을 한다면 보틀을 뒤집었을 때 흘러나오는 순서로 섭취의 우선순위를 구성할 수 있고, 또 샐러드뿐만 아니라 뇨끼, 파스타 등 다양한 상품으로 사후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1인 가구가 많은 요즘, 1인이 조식, 중식, 석식에 맞춰 섭취해야 할 열량만큼의 상품을 개발해 개인 및 단체주문 케이터링 식품을 상품화하는 것이다.
실제 최근 10년 동안 1인 가구는 20%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가구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30대의 싱글슈머는 본인의 가치 여부에 따라 아낌없이 지출하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장 규모를 약 6조 2000억 원대로 추산한 만큼 1인 가구를 겨냥한 다이어트식·간편식 사업의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다.

한 대표의 통통 튀는 아이템은 또 있다. MZ세대가 즐겨 먹는 스파게티 공병을 수거해 식사 및 샐러드 구성을 개발하고 있다. 이 또한 탄소를 줄이는 자원순환의 흐름과도 맞는 아이템이다.
맛있는 커피에, 커피 채프를 이용한 쿠키를 먹기만 해도 다이어트가 되고 탄소를 줄이는 즐거운 상상이 훌륭한 사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김 대표는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의 ‘2024년 충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의 보육기업에 선정돼 창업역량교육을 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충북지역 운영기관인 서원대는 올해 제조기반, 혁신서비스 접목에 따라 ▲온라인셀러형(2개 기업) ▲로컬크리에이터형(9개 기업) ▲라이프스타일형(9개 기업) 등 3개 분야 창업기업 20개 기업을 선정해 보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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