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참아도 빵은 못 참지…우리쌀로 만든 빵 최고"

21년 건강 전도사 김태연 대표, 우리미(米) 전문제빵소…제로 밀가루 도전
서원대 ‘2024년 충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 보육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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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 수업을 하고 있는 김태연 대표. 사진=김태연/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제방 수업을 하고 있는 김태연 대표. 사진=김태연/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고기는 참아도 빵은 못 참지, 그렇다면 건강을 위해 밀가루는 쏙 빼고, 우리쌀로 만든 건강한 빵을 선물합니다.”

21년간 건강전도사로 일해온 김태연 대표가 맛과 건강을 모두 가진 우리쌀로 만든 빵을 자신 있게 내놓았다.

‘빵지순례’, ‘빵켓팅’, ‘빵돌이’, ‘빵순이’, 밥 대신 빵을 선택하는 MZ세대들의 신조어다. 코로나19 이후 이들은 밥보다 빵을, ‘간편빵식’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로 변화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빵은 밀가루로 만들어지고 있다. 맛있고, 예쁘고, 간편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밀가루는 그 효능에 비해 과다 섭취할 경우 소화불량과 위장 장애, 당뇨 상승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더구나 밀가루는 99%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다.

또 다른 문제는 식생활 변화로 인해 밥을 덜 먹게 되고 이는 쌀이 남아도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1970년대 136kg에서 2021년 57.7kg으로 30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김태연 대표는 제빵국가기술자격, 제과국가기술자격, 국제비건제빵전문가, 국제비건제과전문가로 제과제빵 전문가다. 여기에 쌀베이킹마스터와 아동베이킹지도사 자격까지 취득해 21년여간 건강전도사로 활동해 왔다.

김태연 대표가 우리쌀로 만든 건강한 빵. 사진=김태연/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김태연 대표가 우리쌀로 만든 건강한 빵. 사진=김태연/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제과제빵 전문가며 건강전도사인 김 대표는 “빵을 끊을 수 없다면 건강하게 즐기면 되지 않나”, “빵에서 밀가루만 바꿔도 건강한 빵을 즐길 수 있다”라고 생각했고, 그 해답을 우리의 쌀에서 찾았다.

김 대표는 ‘ZERO 밀가루’에 ‘ZERO 우유’, ‘ZERO 첨가물’, 여기에 ‘Non-GMO’까지 오로지 몸에 이로운 재료만을 이용해 빵을 만들었다.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 쌀가루에 우유 대신 밭에서 나는 콩으로 만든 두유를 이용해 빵을 구웠다.

여기에 속 재료를 충북지역에서 생산되는 음성 블루베리, 보은 대추, 영동 곶감, 단양 마늘 등을 사용해 그야말로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식사 대용으로 먹는 빵은 건강하고 맛있어야 한다”며 “베이킹클래스 복합공간을 열어 온라인이 줄 수 없는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고 강조한다. 

김 대표는 쌀 전문제빵소를 운영하며 특별한 날 건강한 디저트를 선물하거나 홈베이킹을 배워보고 싶은 고객들에게 제빵 기술도 전수해 주고 있다. 제과제빵 학원이 아닌 쌀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스튜디오’ 개념이다.

김태연 대표의 제빵 수업 모습. 사진=김태연/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김태연 대표의 제빵 수업 모습. 사진=김태연/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그야말로 맛과 건강은 물론 우리쌀과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홍보까지 하는 셈이다.

김 대표는 지역 고객을 위한 지역 카페 마케팅과 전국 고객을 위한 스마트 스토어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MZ세대들의 입맛과 건강을 공략하는 만큼 MZ세대들의 ‘빵지순례’ 명소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쌀로 만든 빵은 밀빵에 비해 쫄깃하고 풍미가 좋아 많은 고객들이 맛과 식감에 반해 매주 찾아주고 있다. 밀가루로 만든 빵에 비해 맛도 결코 떨어지지 않으며 매주 빵 예약을 하고 오시는 많은 고객분들을 보며 그것을 증명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빵을 너무 사랑하는 1인으로, 건강만 전하는 일에서 소화가 잘되는 건강빵을 만드는 일을 해보자, 이왕 시작할 거면 농가의 어려움을 돕고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우리쌀로 제2의 이모작을 시작해 보자고 다짐하고 도전하게 됐다“며 멋진 성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의 ‘2024년 충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의 보육기업에 선정돼 창업역량교육을 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충북지역 운영기관인 서원대는 올해 제조기반, 혁신서비스 접목에 따라 ▲온라인셀러형(2개 기업) ▲로컬크리에이터형(9개 기업) ▲라이프스타일형(9개 기업) 등 3개 분야 창업기업 20개 기업을 선정해 보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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