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6.3 대선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시민사회단체의 분노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촛불행동, 검사를검사하는변호사모임(검사검사모임),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국민의힘 해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의 내란과 탄핵 사태로 치러지는 대선에 그 내란정당이 후보를 내고, 헌법을 파괴한 자들이 개헌에 앞장서겠다는 해괴망측한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힘당 출신 정치인들은 앞을 다투어 너도나도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며 "도대체 부끄러움을 모르는 악당들"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은 내란정당의 준동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국민들은 국힘당에 해산 선고를 내렸으며, 이제 법적인 해산 절차에 돌입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행동 김민웅 상임대표는 "민주주의 체제에서 내란 조직이 정당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한 시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내란세력의 흉악한 본거지이자 소굴"이라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완규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하고 주요 공기업 수십 곳에서 낙하산 알박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 대해 헌재가 탄핵을 기각할 경구 검찰 인사까지 단행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했다.
오동현 검사검사모임 대표는 "권성동, 나경원, 윤상현, 권영세, 서천호, 김선교 등은 각종 발언과 정치적 행동으로 내란을 옹호했다"며 "국민의힘은 내란의 방조자이자 국민 주권에 대한 역사적 범죄의 공범자"들이라고 비난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여의도 기자회견 외 경기, 대전, 강원,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같은 내용의 발언 릴레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