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과 한국관광공사,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이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이른바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 행태를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한 총리를 향해 "앞으로 40여 일 그대들의 숨소리, 발자취 하나하나가 사법심판의 대상이고 역사에 기록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이날 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과 한국관광공사, 한국마사회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에는 '보이지 않는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하며 한덕수 총리가 최근 권한에도 없는 헌법재판관 임명 시도 및 수많은 공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한 인선을 강행해 '알박기 인사'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마사회 노조는 마사회가 매번 회장 인선 때마다 낙하산 논란에 휩싸이며 '정권의 전리품'이란 오명을 얻고 있다고 규탄했다. 특히 25일 예정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대학교 법대 선배인 검사장 출신 전 새누리당 의원을 마사회 회장으로 임명할 것이란 설이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관광공사 노조는 관광공사 사장 자리 역시 1년 넘게 공석으로 방치해 오다 뒤늦게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친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모두 전문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윤석열 내란 세력의 알박기이자 내란 씨앗 뿌리기 인사"라고 규탄했다.
민주당과 마사회, 관광공사 노조는 "공공기관 자리는 권력의 하사품이 아니다. 더군다나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눠 탄핵된 윤석열과 내란 세력 잔당들이 빚잔치하듯 여기저기 자리를 팔며 재기를 꿈꾸는 알박기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규탄하고 나섰다.
아울러 "조기 대선을 40여 일 앞둔 과도기 정권이 해야할 일은 공공기관 낙하산 내란 세력 알박기, 내란 씨앗 뿌리기가 아니라 국민들이 큰 사고 없이 무탈하게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총리와 국무위원들에 의한 이런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는 "이미 정당성을 상실한 정권이 국민들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본인들의 목숨만 부지하겠다는 마지막 발악이자 내란을 막기 위해 온 힘을 다한 대한민국 국민을 또 다시 우롱하는 행태"라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외쳤다.
민주당과 마사회, 관광공사 노조는 한 총리와 정부를 향해 공공기관 알박기 인선을 즉각 중단하고 내란 부역 행위를 당장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40여 일 간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 정부의 숨소리, 발자취 하나하나가 사법심판 대상이고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