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특검 수사팀 자리 비운 사이 수의 탈의...또 다시 드러난 거짓말

이런데도 '체온조절장애'로 수의 벗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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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사태의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12.3 내란 사태의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1일 오전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의를 탈의하고 속옷차림으로 2시간 동안 드러누워 버티며 끝내 영장 집행이 무산된 바 있다. 변호인단은 체포 거부가 아닌 더워서 옷을 벗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서울구치소 CCTV 영상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멀쩡하게 수의를 입고 있다가 특검 수사팀이 자리를 비운 사이 옷을 벗고 드러누운 것으로 드러났다.

잇단 특검팀의 소환조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수의를 벗고 런닝과 팬티만 입은 채 2시간 동안 드러누워 버텼고 끝내 특검팀은 안전상의 이유로 철수하며 집행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더워서 잠시 수의를 벗은 것일 뿐"이라며 "체포를 거부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장 교도관들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이라며 "허위사실을 재차 언급하면 합당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적반하장(賊反荷杖)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5일 밤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고위관계자가 실제 현장 교도관 등을 통해 파악한 그날의 상황은 달랐다고 한다. 체포영장 집행 당일 아침 구치소 보안 담당 교도관이 "특검이 오늘 오니 협조해달라"고 말했는데, 이때까지도 윤 전 대통령은 반팔과 반바지의 수의를 입고 있었다고 한다.

이어 그는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이 오자 조사를 거부했고 특검팀이 수용거실에서 나가 논의를 한 뒤 돌아왔더니 윤 전 대통령이 아까와 달리 속옷차림이었고 곧이어 바닥에 드러누웠다고 전했다. 또한 특검팀이 '옷을 입으라'고 요구했지만 요지부동이었다고 한다.

아울러 이같은 상황은 특검의 바디캠 뿐만 아니라 구치소 안의 CCTV에도 모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고위관계자는 JTBC에 "너무 민망스러운 일 아니냐"며 "원래는 대응하지 않으려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동의한다면 CCTV도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즉, 더워서 옷을 벗은 것이 아니라 명백히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할 목적으로 고의로 옷을 벗고 드러누운 것임이 드러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앞세워 거짓말을 했을 뿐 아니라 도리어 "허위사실을 재차 언급하면 합당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적반하장을 자행했다.

아무리 내란 수괴로서 감옥에 수감돼 있다고 하더라도 한때는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던 인물인데 어떻게든 처벌을 면피하고자 갖은 꼼수를 부리고 있기에 국민들의 환멸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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