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관 홍성군의장 사퇴 번복에 의원들 ‘보이콧’
윤용관 홍성군의장 사퇴 번복에 의원들 ‘보이콧’
3일 입장문 내고 윤 의장 사퇴 촉구…“군의회 위상 실추, 의장 권한 거부할 것”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7.03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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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의혹을 받고 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홍성군의회 윤용관 의장이 돌연 입장을 번복하자 나머지 군의원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있다. (홍성군의회 전경,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도박 의혹을 받고 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홍성군의회 윤용관 의장이 돌연 입장을 번복하자 나머지 군의원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있다. (홍성군의회 전경,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도박 의혹을 받고 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홍성군의회 윤용관 의장이 돌연 입장을 번복하자 나머지 군의원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있다.

장재석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 10명은 3일 입장문을 내고 “윤 의장이 주재하는 모든 회의 참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의회 위상을 실추시킨 의장을 인정하지 않겠다. 윤리위원회 소집을 통한 징계를 추진하겠다”며 “(윤 의장은) 군민에게 7월 1일자로 사퇴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윤 의장의 개인 일탈로 심려를 끼쳐드려 군민들께 죄송하다”며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의장을 선출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임기 동안 군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전개해 신뢰받는 군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힘 5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윤 의장은 지난 3월 광천읍 소재 한 상갓집에서 지인과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내용은 <홍성신문>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윤 의장은 지난달 2일 “백의종군하겠다는 심정으로 의장직을 내려놓겠다”며 사퇴 의사를 내비치고 같은 달 10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하지만 지난 1일 A4용지 한 장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주어진 기간 무소속 의장으로서 직무수행에 전념하겠다”며 의장직 사퇴 의사를 철회했다.

3선의 윤 의장은 앞서 상습도박 2회, 도박 2회 등 도박 전과만 4회를 기록, 지난번 지방선거 공천 당시에도 곱지 않은 시선이 제기됐다. 후반기 원구성 때도 8대 군의장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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