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꿈속에 사는 尹, 탄핵 '5대3 기각 예상'

충격적인 국민의힘 전 대변인의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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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사진 출처=알리미 황희두 유튜브 커뮤니티)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사진 출처=알리미 황희두 유튜브 커뮤니티)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으로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직전에서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린 채 탄핵심판에서 5 : 3으로 기각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의 전언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대변인은 전 날 윤 대통령이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내란 선동에 가까운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용산이 많이 고립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용산·한남동 쪽에서는 지지세를 과대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용산에서는) 헌법재판관 기습 임명에 대해서 대단히 반감을 갖고 있다"며 "두 개가 합쳐져 그들만의 생각을 표출한 것이다. 워딩을 보니 대통령 워딩이 많던데 대통령이 구술한 걸 누가 정리했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용산 측에서는 헌법재판소에 가서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을 전제하고 있을 것"이라며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용산에서는) 5 : 3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 김태현 씨가 그 근거를 묻자 윤 전 대변인은 "재판관 성향이나 논리 같은 게 있을 것이다. 그런 논리가 그 내부에서는 상당히 먹히고 있기에 그렇게 세게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날 방송에서 "윤 대통령 측에서 2~3일에 한 번씩 지지층 정신교육 시키는 건 맞는 거 같다"며 "석동현 변호사 나왔다가 윤갑근 변호사 나왔다가, 그걸로 안 되니 대통령이 확실하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측의) 석 변호사가 '지지율 40%가 멀지 않았다'고 하니 지지층은 이에 환호한다. 그런 집단 최면 현상은 대단히 불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은 체포 직전에 놓인 상황에서도 여전히 자신이 대통령직에 복귀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은 물론 지지자들을 끊임없이 세뇌시키며 집단 최면을 걸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이는 또 하나의 내란 선동에 해당하는 행태로도 볼 수 있어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8년 전 박근혜 씨 탄핵심판 당시에도 청와대에선 박 씨의 탄핵심판이 기각될 것이며 2017년 3월 10일에 직무복귀 축하를 위해 거대 케이크까지 주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었는데 윤 대통령 역시 정확하게 그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윤 대통령의 행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2일 안귀령 대변인 명의로 낸 '내란도 모자라 극한 충돌을 선동하는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를 미룰 수 없습니다'는 제목의 서면브리핑에서 "새해 벽두부터 내란을 선동하는 내란 수괴의 광기 어린 모습에 한숨만 나온다. 윤석열은 하루빨리 내란이 종식되길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철저히 짓밟았다"고 질타했다.

또 안 대변인은 "윤석열은 끝까지 내란을 포기하지 못할 것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심지어 지지자들을 선동해 나라를 분열과 혼란으로 밀어 넣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을 향해 "신속하게 체포해야 한다. 나라가 어떻게 되든 자신의 망상을 기어코 실현하고 말겠다는 광기를 이제 멈춰 세워야 한다. 공수본은 오늘 당장 진화되지 않은 내란에 다시 불을 붙이려는 내란 수괴를 체포하시라. 그것만이 국정을 안정시키고 국민의 일상을 되찾아줄 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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