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결국 사의 표명...이진동·양석조·신응석도 공동 사의

조국혁신당 "심우정과 함께 잔존 정치검찰들 모두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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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심우정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2.3 내란 사태의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지휘를 결정해 논란을 일으켰던 심우정 검찰총장이 1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인 5선 국회의원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검찰의 대표적 기획통 출신 봉욱 민정수석비서관이 검찰 개혁을 이끌 '투톱'으로 낙점되면서 사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심 총장과 함께 잔존 정치검찰들 모두 떠나라고 촉구했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심우정 검찰총장이 작년 9월 16일 임기를 시작하고 9개월여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연합뉴스는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인 5선 국회의원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검찰의 대표적 기획통 출신 봉욱 민정수석비서관이 검찰 개혁을 이끌 '투톱'으로 낙점되면서 사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심 총장은 전날 사의를 표명했고 심 총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입장문을 낼 예정이라고 한다. 퇴임식은 2일 열릴 예정이다. 심 총장은 당초 오광수 민정수석이 임명되고 후속 인사로 법무부 차관 인사가 이뤄지면 사의를 표명할 예정이었지만, 오 수석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의 표명 시점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한겨레는 "심 총장은 최근 사퇴하겠다는 뜻을 법무부에 밝힌 것으로 1일 알려졌다"라며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앞두고 심 총장 외에도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와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도 이날 사직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지난 3월 초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가 형사소송법 조문을 왜곡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를 결정했을 당시 즉시항고를 하기는커녕 곧바로 석방지휘를 결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거기에 더해 딸 심민경 씨의 외교부 특혜 채용 논란까지 불거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윤재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윤석열에 붙어서 호의호식하며 국가권력을 찬탈했던 정치검찰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고 질타하며 "총장, 대검 차장, 주요 지검장들이 옷을 벗는다 해도 아직 검찰에는 민심의 몽둥이를 맞아야 할 많은 정치검찰, 극우 파시스트들이 기사회생을 노리며 잔존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윤건희와 검찰공화국을 탄생시키고, 권력유지를 위해 국민의 반대편에서 검찰독재에 맹종했던 자들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 묵과할 수 없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역시도 심 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 곁에서 권력을 휘두르던, 우두머리 부부의 호위무사, 사설 로펌 역할을 하던 검찰들이 줄줄이 떠나고 있다. 검찰 독재 시대의 종말이 시작됐다"고 평가하며 심 총장을 향해 "시민으로 돌아가 성실하게 특검 수사에 임하시라. 녹을 먹던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예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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