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귀연 룸살롱 술접대 사진 공개...공수처 고발도 적극 검토 예정

사법부 향해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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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1시 50분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술접대 의혹 사진.(사진=더불어민주당 공보국)
19일 오후 1시 50분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술접대 의혹 사진.(사진=더불어민주당 공보국)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른바 '룸살롱 술접대' 의혹에 휘말려 있는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가 19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공판을 앞두고 자신의 의혹에 대해 부인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곧바로 그동안 갖고 있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엔 지귀연 부장판사의 얼굴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고 촬영된 장소는 이미 14일 공개했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룸살롱이었다.

이날 오전 지귀연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공판을 앞두고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제기된 이른바 '룸살롱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또 지 부장판사는 “평소 삼겹살에 소맥을 곁들이며 지내고 있고, 의혹이 제기된 장소에 가서 접대를 받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조차 없다”며 “무엇보다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즉, 지금은 누군가로부터 접대를 받는 시대도 아니고 자신도 접대를 받은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오후 1시 50분에 기자회견을 열고 지귀연 부장판사의 얼굴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지 판사를 향해 "정말 그런 곳에 간 적이 없는가? 민주당은 이미 본인이 직접 출입했던 룸살롱 사진을 보여줬다. 어떻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또한 민주당은 해당 업소를 직접 찾아 그곳이 서울 강남에 있는 고급 룸살롱이고 여성 종업원들이 룸마다, 테이블마다 여럿이 동석하는 곳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간판만 바뀌었을 뿐 업소 주인도 같고 내부도 동일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술접대 의혹 사진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의 모습.(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술접대 의혹 사진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의 모습.(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어 노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사법부 자체 감찰 과정에만 사진 제공 등의 협조를 하려고 했지만 지귀연 판사의 대국민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부득이 사진을 국민께 공개한다"며 사진 공개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이 공개한 사진엔 지귀연 부장판사의 얼굴이 선명하게 찍혔으며 장소 배경은 지난 14일 김기표 의원에 의해 공개된 룸살롱 내부 구조 및 인테리어가 정확하게 일치했다. 즉, 지귀연 부장판사의 오전 해명이 거짓말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셈이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제는 지귀연 판사가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시간이다.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한 판사가 누구의 죄를 묻겠다는 것인가? 하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명운이 걸린 내란 사건 재판장이라니 가당키나 한가?"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노 원내대변인은 지 부장판사의 공수처 고발도 적극 검토할 것이며 "본인의 시인과 반성을 기대할 수 없으니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와 별개로 사법부의 자정 노력은 당분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노 원내대변인은 "지귀연 판사의 개인 비리 혐의를 사법부 전체가 덮고 감싸는 상황은 바람직스럽지 않을 뿐 아니라 불행"이라며 사법부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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