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지귀연 '룸살롱 술접대' 의혹 사건 수사3부에 배당

룸살롱 사진 공개 후 지귀연 다시 침묵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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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1시 50분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측이 공개한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술접대 의혹 관련 사진.(사진=더불어민주당 공보국)
19일 오후 1시 50분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측이 공개한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술접대 의혹 관련 사진.(사진=더불어민주당 공보국)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20일 룸살롱 술접대 의혹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의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전날 해당 사건을 수사3부(부장검사 이대환)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공수처의 이같은 조치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상임대표 김한메)과 촛불행동(상임대표 김민웅) 등 시민단체가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지 부장판사를 공수처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술접대 의혹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경기 남양주병)과 김기표 의원(경기 부천을) 등이 폭로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김용민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게 지귀연 판사가 1인당 100~200만 원 정도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접대를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보자는 그 룸살롱이 어디인지까지 구체적으로 특정했다고 했다. 이어 김기표 의원은 해당 룸살롱의 내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귀연 판사는 닷새 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다 19일 오전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공판을 앞두고 해명에 나섰다. 그는 민주당 측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어 “평소 삼겹살에 소맥을 곁들이며 지내고 있고, 의혹이 제기된 장소에 가서 접대를 받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조차 없다”며 “무엇보다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지 부장판사는 “중요한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판사 개인에 대한 뒷조사와 외부의 지속적인 자극, 공격에 대해 재판부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재판부는 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오후 1시 50분 기자회견을 열고 지 부장판사가 룸살롱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공수처 고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이 공개된 이후 지귀연 부장판사는 다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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