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각종 비리 및 국정농단 혐의를 수사 중인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이 19일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건진법사를 조사하고 단 하루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셈이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건진법사 등 청탁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전 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2022년 4월~8월 경에 통일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측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건희 씨에게 전달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씨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물품과 청탁성 요구를 받은 적은 있지만 이를 김건희 씨에게 전달하진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이보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경북 영천시장 경선에 출마한 예비 후보자로부터 1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구속영장이 2차례나 청구됐지만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된 바 있다. 만일 특검팀이 건진법사 구속에 성공할 경우 또 다시 검찰의 부실수사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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